안성시의회 3선 의원인 안정열 의원이 제8대 안성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됐다.
안 의장은 의장직을 맡은 소감으로 "여러모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겁게 느껴지는 책임감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안성열 제8대 안성시의회 후반기 의장(사진=안성시의회)
후반기 안성시의회 의장으로서 앞으로의 2년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고 싶은지.
물가 상승, 경제 침체 등 시민분들이 직접적으로 느끼시는 다양한 경제적 어려움과 민생이 힘든 상황이다. 그만큼 시민분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시민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좋은 점, 안 좋은 점, 어려운 점을 계속해서 의회에 알려주셔야 문제점을 파악하고, 요구하는 바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 또한 의회 역할이라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더욱 철저하고, 세심하게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며, 실질적으로 시민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나설 예정이다.
후반기에 우려되는 현안이 있다면.
시민의 대변자로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의원으로써 책임이자 의무인데, 의장직을 수행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내실 있는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많다.
후반기에는 지역 민생경제를 복원하고, 안성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특히 안성시 예산 운용 체계 개선 해결책 마련에 우려가 크다.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지균형 원칙에 따라 건전하게 운영해야한다는 의무가 있다. 2023년도 일반회계 결산상 예산 총액 대비 지출 금액 집행율이 신장되고, 불용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고는 하나, 집행률은 아직도 87%이다. 불용액 역시 여전히 과다하다고 볼 수 있다.
세출예산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함으로써 지방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해야만 한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안성시 재정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문제에 철저한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역점 의정 활동은.
안성시민 분들이 건의하시는 사항 중 빠지지 않는 것이 교통 문제다.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지금 안성시에 철도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기도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도로와 불편한 주차장 구조 등이 도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 같다.
최근에는 공도-미양간 도로확포장공사로 교통정체 해소, 광역버스 4402번 신규 노선 및 4401번 노선연장 등 안성시 교통 문제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자전거,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활성화가 되어 안성시 내의 교통 구조 문제를 해결하고, 아울러 노인 인구가 많은 안성시 특성에 맞게 모든 시민분들이 편리하게 이동 수단을 사용하실 수 있게 하고 싶다.
집행부(안성시)와의 협치를 위한 계획이 있는가.
집행부와 지방의회는 동일한 입법 기관이지만 지방의회를 위한 지방의회법은 없다. 2021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일부가 독립되었지만 예산과 조직권은 여전히 집행 기관인 안성시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안성시의회가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은 집행부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방의회 본연의 감시 견제 기능은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안성시 발전과 시민 복지를 위해 불필요한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의장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공동의 책임을 가져야 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는 관계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2014년 제6대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시작으로 장마·코로나19·홍수 등 각종 재난 상황을 지나오면서 안성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희로애락(喜怒哀樂) 해온 지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시민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의 안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위기 극복의 경험과 힘을 바탕으로 앞으로 안성 발전을 위해 안성시의회가 앞장설 것을 약속드리며, 누구나 살기 좋은 안성을 위해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