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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칼럼 "평택은 환경 악화되고 ,용인은 반도체 국가산단 개발하고,"

평택투데이 | 기사입력 2024/07/14 [21:49]
오피니언
환경 칼럼 "평택은 환경 악화되고 ,용인은 반도체 국가산단 개발하고,"
기사입력: 2024/07/14 [21:49] ⓒ 평택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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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보호구역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계기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평택환경행동, 평택시발전협의회 등 평택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반대하며 정장선 평택시장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이에 맞서 평택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용인 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추진에 따른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설명회·간담회를 권역별로 진행하며 사실상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의견 수렴에 앞장서고 있다.

 

.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의 일부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진위천 상류 10km 공장설립제한지역에 저촉되어 상수원보호구역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만약 평택시가 상수원보호구역을 계속 유지할 경우에도 정부는 평택시와 관계없이 국가산단 진행 가능하니 평택시가 먼저 해제를 신청하면서 정부 지원을 요구하자는 설명이다.

평택의 시민환경단체가 정부의 반도체 국가산단 개발을 가로막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지키고 동시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추진하는 대안을 제안하자는 것이다.

 

평택시민의 마음을 모아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유지하고, 정부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규제지역을 피해서 국가산단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하자는 대안이다. 이를 통해 용인시 남사읍 일대의 추가적인 지방산단 개발만은 규제해야 한다.


" 기후위기 시대 지방상수원 포기
정책 결정은 신중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위치 변경이나 반도체
방류수 송수관 연결 등 상수원보호
구역 유지하는 정책적 대안 찾아야 "


진위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유지를 위해 반도체공장 방류수는 송수관을 진위천을 따라 오산천 합류부까지 15km 구간을 연결해 배출하면 된다.

 

상하수도 건설 기술적으로 충분하게 검증된 방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안성시 농경지 가뭄 피해 대책으로 평택호 물을 취수해 안성천을 따라 송수관로 33.9km를 연결해 금광저수지·마둔저수지로 공급한다. 별도의 송수관을 설치하는 기술적 대안으로 진위천 상류 송탄상수원을 유지하며, 용인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상생 방안이다.

송탄상수원은 평택시로 유입되는 여러 하천 가운데 가장 수질이 좋은 진위천 상류에 있다. 수십년간 평택 북부지역 주민들의 상수원으로 공급하고 농업용수·공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미군기지 비상급수용 상수원으로 평택시민은 상수원 확보와 진위천,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지켜야 한다. 특히 평택시민의 대표인 정장선 ‘환경시장’은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평택시 인구증가 추세와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상수원 수량이 15만톤/일 부족하다는 것이 평택시 입장이다.

상수원 확보를 위해 해수담수화, 하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을 통해 삼성전자 공업용수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담수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삼성전자에 공업용수로 배정된 팔당상수원 15만톤/일을 평택시 광역상수원으로 확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사항이다.

 

장기적으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진위천·평택호 수질개선 성과를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환경정책이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검토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정책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속도 조절에 따라 평택캠퍼스 P5 공장 건축이 중단되어 건설 인력이 감축되자 고덕국제신도시 상권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 속도는 국제 시장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추가로 투자한다는 이유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자는 주장이 ‘불가피한 상황’인지 의문이다.

 

이미 인구 63만명 대도시로 성장한 평택시가 평택시민의 젖줄인 송탄상수원을 포기하면서까지 정부에 요구할 지원 내용이 무엇인가? 먹는 물이 부족해지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방상수원을 포기하려는 결정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

 

세계 물의 날 정부가 정한 주제는 ‘함께 누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다. 화학물질이 유입되는 진위천의 수질과 팔당상수원 물 부족 문제로 평택시민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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